(* 인터브랜드 선정 2009 100대 브랜드! 100개의 브랜드를 100명의 사람으로 연상해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상상이 될 것 같다.)
vol.12 '수퍼 내추럴'을 끝으로 시즌 1을 마감하는 유니타스브랜드,
1주일 가까이 지금까지 발행된 11권을 다시 읽고 12개의 키워드를 뽑는 작업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vol.13이 나오고, 그 다음부터 시즌 2가 시작된다.
그와 아울러 함께 한 작업, 브랜드에 관련된 책 100권을 읽고 '브랜딩'의 정의에 관한 키워드들을 다시 뽑는 작업을 했다.
'유니타스브랜드(이하 UB)'에서 책 100권 읽는 것은 사실 일도 아니다.
하지만 주옥같은 100권의 책들이 말하는 키워드들을 뽑아놓고 나니 나도 놀라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된다.
"관계, 친구, 일체감, 인격화, 친밀감, 동일시, 정체성, 유기체, 생명력, 라이프스타일, 자기표현, 애착, 개성, 정서적 편익, 본능적 감정, 신뢰, 평판, 소속감, 연대감, 이야기, 일체"
이거 모두 다 사람과 관계된 단어들이 아니던가.
"가치, 상징, 자부심, 경험, 이미지, 욕구"와 같은 키워드들도 나왔지만 어쨌든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은 신이 인간을 창조하는 행위를 흉내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런 이유로 브랜드 관련된 책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감성'을 이야기하고, 마음을 전달할 '스토리텔링'을 강조하며, 자아와 개성의 완성을 위한 '동일시'나 '정체성'등을 강조할 수 밖에 없다. 애플이나 스타벅스가 위대한 브랜드인 이유는 바로 우리가 만나고 싶고 닮고 싶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의 경지에 올랐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도 아주 개성 뚜렷하고 멋진 친구의 모습으로.
'경영학은 인문학을 닮았다'라는 어느 구절이 새삼 마음에 와닿는 오늘이다.
무엇보다 나 자신은 어떤 브랜드의 모습을 하고 남들에게 비춰지는지 돌아보아야겠다.
닮고 싶고, 만나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 그런 사람이 언제나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브랜드는 사람과 같다. 인간은 어떤 사물도 의인화하는 경향이 있음을 이미 인류학자는 오래전에 간파하였다. 제품이든 광고이든 또는 가격이나 유통이든 다양한 마케팅 요소를 통해 한 브랜드는 마치 사람인 양 어떤 개성의 사람인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소비자는 브랜드와 끊임없는 무언의 의사소통을 한다. - 87p, 브랜드 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