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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9 16:59

혼자 있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분류없음2010/02/19 16:59

이른바 성공했다고 말해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듯 하다.
남이 뭐라든 '이것은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말로 행동으로 리더십으로, 다양한 형태로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곤 한다.
물론 그 와중에 '미친 놈''편집증 환자''지 잘난 맛에'라는 욕도 듣는다.

한여름에 긴 팔을 입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팔에 난 흉터가 부끄러워 숨기는 사람, 긴 팔 옷이 좋아 더위와 주위 시선을 무릎쓰고 그 옷을 입는 사람.
같은 상황이라도 그 옷 속에 있는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들이다.
자신이 있는 사람과 자신이 없는 사람.
자아가 없는 사람과 자아가 충만한 사람.
존재감이 있는 사람과 존재감이 넘치는 사람.
당신은 과연 어느 쪽인가?

자신감과 고집은 전혀 다르다.
자신감은 이유가 있고 가치가 있고 철학이 있지만 고집은 오로지 상대방에 반하기 위해서이다.
그 상대가 사라지면 그 행동의 의미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이 바로 고집이 아닐까?
그러나 고집은 순간에도 만들어지지만 자신감은 절대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스스로 만든 원칙과 이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훈련과 그에 따르는 고통을 이겨낸 결과로 만들어지는 것이 자신감이다.
그래서 아무런 노력 없이 얻은 우쭐함과 과시와는 또 다른 것이다.

혼자 있을 때 나는 누구인가?
내가 이 세상에 온 목적, 사람을 대하는 방법,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에는 어떤 원칙과 가치가 있는가?
다른 어느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는가?
훌륭한 브랜드는 아이덴티티가 분명하듯 값진 인생은 분명한 신념이 캐릭터와 퍼스낼러티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그를 위해 치룬 댓가는 무엇이고 잃어버린 것들은 무엇인가?

여러 사람들 속에서 나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
오로지 혼자 있는 시간, 고독 속에서만 이 질문에 진실한 대답을 할 수가 있다.


Posted by 브랜드마니아



오늘 오후,
유니타스브랜드의 시즌 1 발송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내일이면 고객님들의 집 앞으로 일제히 달려갈 시즌 1의 의젓한 모습입니다.



레드망고의 주로니 대표님은 총 8세트를 주문해서 주변분들에게 선물로 드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렬로 세워놓으니 보내는 저희가 더 흐뭇해지는건 왜일까요?
약 2년간 12번의 산고를 치루고 오늘의 모습을 얻었습니다.
마치 잘 키운 아들, 딸 학교에 입학시키는 기분입니다.



아마도 고객님들 책장에 이런 모습으로 꽂혀 있게 되겠군요.
보기에도 멋지지만, 그냥 꽂혀 있는데 그치지 않고 100퍼센트, 아니 200퍼센트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보다 멋지게 책장에 올라 있는 모습을 올려주시면 감사의 사례를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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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브랜드마니아


2시간의 결코 짧지 않은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던 길에 잡코리아의 김화수 대표님이 다시 멈칫합니다.
바로 출입증을 갖다대는 카드리더기,
"바깥에서 문을 열 때만 필요한 리더기가 왜 문 안쪽에도 달려 있는걸까요?"
그렇게 질문을 던지시고 곰곰히 생각하시더니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안에서도 찍게 해서 출입카드를 두고 나가서 못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게 보기 위한 훈련,
그래서 일상에서 부닥치는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을 그냥 넘기지 않는 놀라운 관찰력과 호기심, 그리고 몰입,
이것이 지금의 잡코리아를 있게 한 김화수 대표의 독서 키워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표님의 열정에 날개를 달아준 책들이 바로 아래의 책들,
생각의 탄생, 씽킹트리, 몰입,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장자, 아웃라이어...

평범에서 비범을 발견하기 위한 쉴 새 없는 의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부단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게 인터뷰의 요지였습니다.
상세한 서평 인터뷰는 곧 따로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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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브랜드마니아
전문지인데다 격월로 나오고,
거기다 광고도 없는, 잡지도 단행본도 아닌 유니타스브랜드.
그래서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하는 우려 섞인 독자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총 3,000페이지, 12권으로 구성된 유니타스브랜드 시즌1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기획기간 3년, 제작기간 2년,
그 기간 동안 만난 해외 석학 전문가만 60명,
257명의 국내 전문가와 현장 리더, 브랜드 현장 사례만 172개...

전문지식으로, 정기구독으로,
오늘날의 유니타스브랜드를 만들어주신 독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시겠지만,
시즌2는 이미 뜨겁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Posted by 브랜드마니아
2009/11/11 00:18

굿바이 미실! 일상의 황홀2009/11/11 00:18



"덕만은... 아직... 이더냐?"

평소에 '선덕여왕'을 거의 보지 않던 저도 어제와 오늘 방송분은 보았습니다.
미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서.
엿가락 늘이듯 길어진 스토리지만 어차피 광고로 먹고 사는 방송의 생리를 비난만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무엇보다 오늘 고현정이 보여준 연기는 길이길이 인구에 회자될 명연기였음에 분명합니다.
이 미실의 엔딩을 위해 들인 작가들의 노력에 존경을 표하고 싶을 뿐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미실이 그토록 얻고 싶어 했던 그것, 얻으려고 했던 그것,
이것이야말로 이 세상의 모든 브랜드가 간절히 다다르고 싶은 궁극의 경지가 아닐런지요.
그 존재만으로도 뿌듯해지는 브랜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아 그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숭배'하는 경지에까지 이르는 브랜드를 제 손으로 만들어보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의 모든 CEO아 브랜더들이 간절히 바라는 꿈의 종착역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도 많은 이들이 자신의 돈과 시간, 가족은 물론 인간성까지도 팽개치며 신기루와도 같은 그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그만 둘래요."

'더냐'로 일관하던 서슬퍼런 어투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한 남자의 여자, 한 아들의 어머니로 찰나처럼 돌아오던 인간적인 미실의 모습을 혹 보셨습니까?
아주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저는 보는 내내 그것이 과연 '연기'만일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군요.
미실이 그러했듯 현실 속의 고현정도 그 비슷한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저토록 열렬히 자신을 태워가며 연기했던 것은 아닐런지요.
그리고는, 그렇게 독하게 살아가기 위해 가슴 속 깊은 곳에 쌓아두었던 회한을 작은 독백을 통해 설핏 흘리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인간의 욕망이란 때로는 인간의 손을 뿌리치고 나가 그것을 만들어낸 주인에게 날카로운 화살을 돌리기 일쑤입니다.
미실도, 인간 고현정도, 아니 우리 모두도 '욕망'과 싸우려는 무모한 도전을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혹 오늘의 엔딩에서 배울 수 있다고 한다면 지나치게 감정적이라 비난받게 될까요?

나는 미실이 '나눌 수 없도록 연모한 그 무엇'이 자신의 삶과 바꿀 정도로 대단한 것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만한 야망을 담을 그릇이 될 수 없다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고, 대응하고, 움직이기 위해 쏟을 그 에너지를,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나의 가족을 행복하게 하며, 나를 만나는 이들이 행복하게 하는데 아낌없이 모두 써버리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처럼 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두 시간 넘어까지 열렬히 인터뷰에 응해주셨던 모 회사 이사님의 얼굴과 조언들을 하나씩 둘씩 되새기고,
멋진 아이디어가 있다면 흥분된 목소리로 퇴근길의 내게 전화를 주셨던 사장님의 목소리를 떠올리고,
직접 장에 나가 사온 생고등어로 지상에서 둘도 없는 찜요리를 해준 아내의 솜씨를 떠올리고,
자신의 엉덩이에 얼굴을 갖다대라 한 후 아낌없이 방귀를 뀌어댄 네살배기 딸아이의 영민함?을 떠올리면서,
한낱 드라마이지만, 생각의 공간과 지혜의 메시지를 오롯이 담아내온 '선덕여왕'에게 감사할 수 있다면,
그래서 뭔가 큰 일을 이뤄낼 듯한 흥분으로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 수 있다면,

이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는 지금 이 순간입니다.

브랜드가 사람을 닮았다면,
그런 하루를 경험하게 해줄 브랜드라야
만드는 이도, 그것을 사는 이도 행복해질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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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브랜드마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