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8 22:02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FASHION BRAND RED1,2 분류없음2009/06/18 22:02
시장 조사를 위해 런던을 찾은 한 패션 컨설턴트가 있다. 그는 한 번 출장에 8기가에 이르는 사진을 찍는다. 심지어 14시간 동안 기록이 가능한 녹음기로 거리의 소음까지 담는다. 나중에 돌아와서 그 사진을 볼 때 현장의 감흥을 살리기 위해서다. 속옷 브랜드를 런칭할 때는 일주일간 목욕탕에서 살다시피 한다. 이대 앞에 처음 스타벅스가 등장했을 때를 회상하는 그의 경험은 마치 사진을 보는 것 같다. 미국의 대형 할인점, 디즈니, 동대문 시장을 찾을 때도 그의 호기심어린 열정이 마치 햇빛을 모은 돋보기처럼 대상의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 조각하고 분석하고 해석하고 통찰을 뽑아낸다.
이 책이 붉은 이유는, 이 책의 제목에 '레드'가 붙은 이유는, 바로 이 컨설턴트의 열정 중 진수를 뽑아 모아놓은 책이기 때문이다. 그는 몰랐겠지만 책의 어딘가에는 자신을 묘사한 아래의 단락이 나온다.
"종군 기자는 총알 대신 메모리를 끼워 목숨 걸고 사실을 찍는 사람이다. 과연 그 이유가 높은 생명수당 때문일까. 아프리카와 아마존 정글에서 치명적인 독과 매서운 이빨을 가진 동물들의 위협을 무릅쓰고 사진을 찍는 작가들은 재미만으로 그 일을 하는 것일까. 그들의 내면에는 어떤 치열함이 있을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이 없듯 패션브랜드처럼 기복이 심한 산업도 없다. 출근길에 바라본 모 브랜드의 90%할인 포스터는 이미 10년 전에도 흔하게 보던 디자인 그대로였다. 그 속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기획하고 런칭하고 마케팅하고 브랜딩하는 생생한 숨소리들로 이 책은 터져나갈 것 같다. 책의 호흡을 따라가다보면 마치 옆에서 그가 뛰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문제는 그가 패션을 얘기하지만 종국에는 브랜드 전체를 아우르는 실전감각과 지혜, 통찰력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명성에 기댄 구태의연한 번역서나, 현장을 모르는 이들의 이론서와 이 책이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 생생함이다.
그는 묻는다.
"귀하의 브랜드는 카피에 능하십니까? 창조에 능하십니까?"
"귀하의 브랜드에 철락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까?"
"귀하의 브랜드에서 창조적 모방과 혁신을 조장하는 시스템, 사람 혹은 전략이 있습니까?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림으로 그려보세요. 없다면 세 가지만 제안해 보세요."
이 책의 모든 챕터는 질문으로 시작해 질문으로 끝나지만 어느 한 가지도 만만치 않다.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덮을 때쯤에는 답하고 싶은 갈증이 느껴진다. 이것이 이 책이 가진 매력이자 마력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를 만나보라. 그의 열정에 질리든 매혹되든 둘 중 하나겠지만, 그 마저도 당신에겐 즐거울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 책이 붉은 이유는, 이 책의 제목에 '레드'가 붙은 이유는, 바로 이 컨설턴트의 열정 중 진수를 뽑아 모아놓은 책이기 때문이다. 그는 몰랐겠지만 책의 어딘가에는 자신을 묘사한 아래의 단락이 나온다.
"종군 기자는 총알 대신 메모리를 끼워 목숨 걸고 사실을 찍는 사람이다. 과연 그 이유가 높은 생명수당 때문일까. 아프리카와 아마존 정글에서 치명적인 독과 매서운 이빨을 가진 동물들의 위협을 무릅쓰고 사진을 찍는 작가들은 재미만으로 그 일을 하는 것일까. 그들의 내면에는 어떤 치열함이 있을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이 없듯 패션브랜드처럼 기복이 심한 산업도 없다. 출근길에 바라본 모 브랜드의 90%할인 포스터는 이미 10년 전에도 흔하게 보던 디자인 그대로였다. 그 속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기획하고 런칭하고 마케팅하고 브랜딩하는 생생한 숨소리들로 이 책은 터져나갈 것 같다. 책의 호흡을 따라가다보면 마치 옆에서 그가 뛰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문제는 그가 패션을 얘기하지만 종국에는 브랜드 전체를 아우르는 실전감각과 지혜, 통찰력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명성에 기댄 구태의연한 번역서나, 현장을 모르는 이들의 이론서와 이 책이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 생생함이다.
그는 묻는다.
"귀하의 브랜드는 카피에 능하십니까? 창조에 능하십니까?"
"귀하의 브랜드에 철락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까?"
"귀하의 브랜드에서 창조적 모방과 혁신을 조장하는 시스템, 사람 혹은 전략이 있습니까?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림으로 그려보세요. 없다면 세 가지만 제안해 보세요."
이 책의 모든 챕터는 질문으로 시작해 질문으로 끝나지만 어느 한 가지도 만만치 않다.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덮을 때쯤에는 답하고 싶은 갈증이 느껴진다. 이것이 이 책이 가진 매력이자 마력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를 만나보라. 그의 열정에 질리든 매혹되든 둘 중 하나겠지만, 그 마저도 당신에겐 즐거울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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